[김과장 & 이대리]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이 찾는 종각·을지로 맛집

입력 2020-08-24 17:27   수정 2020-08-25 00:58

서울 을지로는 요즘 20~30대 밀레니얼 세대에게 ‘힙지로’로 불린다. 힙지로는 ‘힙하다’의 ‘힙’과 ‘을지로’의 ‘지로’가 합쳐진 말이다. 구도심 느낌이 물씬 나는 을지로에는 저렴하게 밥과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이곳에는 다수의 기업 본사가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그중 하나다. 을지로 랜드마크 빌딩인 센터원빌딩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다수 증권사가 서울 여의도에 몰려 있는 것과 다르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이 자주 가는 을지로 식당은 ‘종로수제비’다. 증권사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비교적 일찍 시작한다. 주식시장이 열려 있을 땐 오래 자리를 비우기 힘든 직원이 많기 때문이다. 조금 일찍 나가야 줄을 덜 설 수 있다. 일분일초가 아쉬운 점심시간. 센터원빌딩에서 작은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맛집이 종로수제비다. 대표 메뉴인 손수제비와 채 썬 감자를 넓게 부친 감자전이 인기 메뉴다. 식사류는 한 그릇에 7000원을 넘기지 않는다.

센터원빌딩과 바로 옆의 페럼타워 지하 1층에 있는 돈가스 전문점 ‘안즈’도 많이 찾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로스카츠’. 돈가스치고는 비싸지만 그만한 값을 한다는 평이 많다.

계절마다 단골집은 달라지기도 한다. 더운 여름에는 ‘조선옥’에서 갈비와 냉면을, 추운 겨울에는 ‘백부장집’에서 닭한마리(닭 전골요리)를 먹는 직원이 다수다. 해장이 필요할 때는 ‘청진옥’을 찾아간다. 세 음식점 모두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나오며 대기줄이 더 길어졌다.

젊은 직원들은 날씨가 좋으면 을지로3가로 나간다. 힙지로로 불리는 이곳에선 ‘미팅룸’이나 ‘녁’이 인기다. 사원 대리 등 직급이 낮은 직원들이 좋아한다. 을지로 인쇄골목 한복판 오래된 건물에 자리한 미팅룸은 구름파스타가 대표 메뉴다. 녁에선 시금치뇨끼를 많이 먹는다. “음식 가격 안에 분위기 값도 포함돼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이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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