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에 '스트리트 파이터' 접목…게임도 콜라보 시대

입력 2020-08-24 15:06   수정 2020-08-24 15:08


국내 게임업체들이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열혈경파 쿠니오군’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 또는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트리트 파이터 IP 활용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에 인기 게임 IP인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를 활용한 ‘스트리트 파이터 V: 챔피언 에디션’이라는 콘텐츠를 오는 31일 선보일 계획이다. 1987년부터 세계적으로 30년 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최신작이자, 서머너즈 워의 첫 협업 게임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플랫폼과 장르는 다르지만 북미와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두루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두 글로벌 게임이 만나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나온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1억 건을 돌파했다. 이용자가 성장시킨 몬스터를 활용하는 전략 게임으로 체스나 바둑처럼 순서대로 상대를 공격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83개국 앱 장터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전력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유통하는 모바일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 가상의 입체영상(3D) 가수 캐릭터인 하츠네 미쿠를 활용한 협업 이벤트를 지난 11일 진행했다. 하츠네 미쿠는 일본의 정보기술(IT) 회사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개발한 글로벌 인기 캐릭터다. 이번 이벤트로 이용자들은 ‘꼭두각시 피에로’라는 신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관련 뮤직비디오 감상도 가능하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25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음악 밴드를 이용자가 키우는 게임이다. 독특한 캐릭터 그래픽,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 지원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런 협업에 대해 “출시 후 인기를 끌다 시간이 지나 이용자가 줄어든 게임을 다시 활성화하고, IP 보유자는 추가 수익을 얻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IP와 협업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을 통해 가상 유튜버(유튜브 운영자)인 키즈나 아이와 함께하는 신규 협업 콘텐츠를 지난 6월 내놨다. 일본에서 270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나 아이는 일본 정부 관광당국이 관광객 대상 홍보대사로 활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에픽세븐 속 신규 캐릭터인 키즈나 아이는 게임상 아군 캐릭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실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에픽세븐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이 어려움 없이 신규 영웅(캐릭터)을 획득하고 성장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인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와 일본 인기 게임 IP인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의 협업 콘텐츠를 지난 10일에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열혈경파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 리키 등 친숙한 게임 캐릭터들이 게임빌 프로야구의 트레이너 캐릭터로 등장한다. 캐릭터 활용뿐만 아니라 열혈경파 시리즈를 활용한 새로운 구단 시나리오도 선보인다.

앞서 넷마블도 모바일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은혼’의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를 지난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제공했다. 은혼의 주인공인 긴토키, 인기 캐릭터인 카구라 등 은혼의 캐릭터 10개가 추가됐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방식으로 싸움 장면을 재현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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