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화이자·노바티스... 중국 의약품 대량구매 입찰서 패배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20-08-24 10:49   수정 2020-08-24 10:51

릴리·화이자·노바티스... 중국 의약품 대량구매 입찰서 패배



중국의 대량 의약품 입찰 경쟁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중국 제약사들에 패배했다. 지난 20일 중국 계면신문은 여러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가 풀린 의약품의 가격을 10분의 1 가량으로 낮춰서 입찰했지만, 결국 중국 제약사의 제네릭(복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패배했다고 밝혔다.

경쟁에서 탈락한 약 중에는 일라이 릴리의 조현병 치료제인 자이프렉사와 화이자의 비아그라 등도 있었다. 계면신문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의약품의 가격을 평균적으로 53% 가량 낮춰서 제안했다. 특히 입찰 규모가 60억위안(약 1조300억원)에 달하는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은 90% 이상 가격을 낮춘 제약사도 있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렇게 가격을 낮춰서 제안하는 이유는 중국의 입찰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량 의약품 입찰은 2018년 처음으로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다. 처음에는 중국의 11개 도시에만 집중했지만 현재는 전국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중국의 대량 의약품 입찰은 주요 시장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일라이 릴리 등 여러 제약사들이 중국과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큰 가격 할인을 제시해왔지만 결국 제네릭에 패배했다.

이번 입찰 패배는 중국 시장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의 전략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장 지알린 홍콩 ICBC 인터내셔널 리서치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오래된(특허가 만료된) 약들의 전략적 후퇴를 고민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량 구매가 불가능한 신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이 기사와 함께 많이 본 뉴스

    인기 갤러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