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도, 좁은 주차공간도 걱정없네…르노 전기차 트위지, 출퇴근·배달용 '씽씽'

입력 2020-08-25 15:23   수정 2020-08-25 15:25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작다. 보통 크기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세 대를 세울 수 있을 정도다. 길이는 2338㎜, 폭은 1237㎜밖에 되지 않는다. 좁은 골목을 쉽게 지날 수 있고 주차도 용이하다.

작은 차체 덕에 활용 방안도 여러 가지다. 우선 출퇴근용으로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꽉 막힌 대도심을 상대적으로 빨리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 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올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 이동수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트위지는 배달용 이동수단으로 스쿠터를 대체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5년 국내에 처음 트위지를 소개하면서 BBQ와 제휴해 배달 때 활용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좁은 골목을 쉽게 누빌 수 있고, 주차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다.

1인승 카고는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L, 75㎏까지 실을 수 있다. 전기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탑승자가 완전히 노출된 스쿠터와 달리 트위지는 캐빈이 마련돼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에어백 등도 갖추고 있다.

이런 장점 덕에 트위지는 공공기관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4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부산 지역 사회복지기관 지원 사업에 트위지 17대를 지원했다. 이 사업에 투입된 트위지는 부산의 좁은 골목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다니면서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방문 상담, 도시락 배달 등 복지사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도 트위지의 인기는 높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트위지로 카셰어링(차량공유)을 하며 유명 유적지를 여행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에 특히 간편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트위지를 활용해 여행할 기회가 늘고 있다. 제주시 우도에서는 트위지를 빌려 탈 수 있다.

르노삼성차가 최근 트위지 구매 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가 근거리 주행에 편리하기 때문에 트위지를 샀다고 응답했다. 고객들은 또 트위지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매 포인트로 꼽았다. 응답자의 47%가 트위지의 외관 디자인 때문에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14%는 트위지의 독특한 외관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위지는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해 충전소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충전비는 일반 전기차의 반값 수준이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약 600원에 충전해 최대 80㎞까지 달릴 수 있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30분 정도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던 트위지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산 지역 제조업체인 동신모텍이 맡아 내수 및 수출 물량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트위지 생산지 이전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든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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