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에 역정…"이게 검언유착, 당장 수사해라"

입력 2020-08-25 19:45   수정 2020-08-25 22:2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발끈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했다. 추 장관을 향해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은 작년 12월 인사청문회 때 추 장관이 '아들이 입대 후 무릎이 아파 병가를 얻어 수술했다'고 발언한 영상을 재생했다.

전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2016년 7월~2020년 6월 카투사 4000명에 대한 기록을 받았다"면서 "(추 장관 아들의 성씨인) 서씨 중에 진료 목적으로 휴가를 간 사람 4명은 2017년 6월 25일 이후로 추 장관 아들과 무관하다"고 했다.

전 의원 이어 "군대 미복귀 시점인 2017년 6월 25일 이전인데 병가 기록이 전혀 없다"면서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아마 의원님이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외곽을 통해 추정하는 것 같다"며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를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추 장관의 답변에 전 의원이 "수사를 하라, 이것도 마찬가지로 지휘권 발동을 하라"고 하자, 추 장관은 "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답했다.

언쟁이 계속되자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장관 본인이 아무리 억울해도 자꾸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고 하면 일선 검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답변을 신중히 해달라"고 중재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이 수사 지연을 지적하자 추 장관은 "저도 궁금하기 짝이없다. 아주 쉬운 수사를"이라며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고 역정을 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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