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제가 코로나 막나…英서 이색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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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6 22:45   수정 2020-08-26 22:47

방충제가 코로나 막나…英서 이색 연구결과


방충제에 쓰이는 식물성 오일 '시트리오디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는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결과를 공유 중이다. 다른 과학자들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트리오디올은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나무의 잎과 잔가지에서 나온 기름으로 만든다. 주로 방충제에 활용된다. 과거에도 시트리오디올이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왔다. DSTL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시트리오디올이 바이러스를 죽여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이날 공유했다.

다만 시트리오디올이 함유된 방충제만으론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보호막을 만들 순 없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얼굴 마스크와 손 씻기, 기타 조치들이 함께 시행돼야 한다는 게 DSTL의 설명이다. 영국군은 이미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공급받아 코로나19 대응에 사용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는 보도했다.

방충제 중에서도 시트리오디올을 함유한 제품만 효과가 있고, 디트(Deet) 성분을 포함한 제품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은 방충제 사용에 따른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만큼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방충제를 비축해오고 있다.

시트리오디올 함유 방충제를 생산하는 시트리파인 인터내셔널의 재클린 왓슨 전무는 이미 지난 4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충제를 정식으로 검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왓슨 전무는 "방충제가 이번 바이러스 대응에도 효과가 있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연히 철저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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