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태풍 '마이삭' 한반도 관통?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입력 2020-08-27 10:14   수정 2020-08-27 14:14


27일 정오를 기점으로 전국이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달 초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접근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마이삭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여러 수치모델에서 발생과 경로를 모의하고 있다"며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삭이 향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여부 등을 고려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마이삭이 이르면 다음달 초 발생할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아직 발생시기나 강도 등에 크고 많은 변수가 있다"며 "구체적인 경로나 강도는 태풍 발생 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영향 여부 등을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올 가을 우리나라에 미치는 태풍은 1~2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평년 가을철 태풍(0.7개)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일본 보다는 한반도 쪽으로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바비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평양 북서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46㎞로 북진 중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32m다. 우리나라를 지날 때보다는 세력이 약해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바비는 이날 정오께 '중' 수준으로 강도가 약해지고 28일이 되기 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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