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배슬기, 예비신랑은 비연예인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 큰 사람♥"

입력 2020-08-27 09:42   수정 2020-08-27 09:55


가수 겸 영화배우 배슬기(35)가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한다.

27일 배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배슬기는 손편지를 통해 "기사보다는 제가 먼저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적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도 겪으며 세월이 지나가버렸다.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 살았다. 매일을 온몸이 긴장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자신을 인지하게 됐다.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났다.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 너무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배슬기는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살던 제가 '앞으로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예비신랑에 대해 배슬기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라며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슬기는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라고 인사했다.

9월 말 결혼식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슬기는 2005년 '더 빨강'으로 데뷔, '베베몬' 멤버로도 활동했다. 각종 예능에서 '복고댄스'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빈센트', '소설, 영화와 만나다',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빛나라 은수' 등에 출연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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