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 별세…"이제 생존자 16명"

입력 2020-08-30 11:18   수정 2020-08-30 11: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97·여)가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가 지난 29일 부산에서 별세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막달 할머니는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1940년경 17세의 나이에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동행을 강요한 일본인 2명을 따라갔다가 대만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피해를 당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이막달 할머니는 2005년 정부에 피해자로 정식 신고했고,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에 참가했다.

또 해외 증언 활동과 피해자 인권 캠프 참가 등 문제 해결과 연대 활동을 함께 해왔고, 이후에는 줄곧 부산에서 거주했다.

정의연은 "허리를 다쳐 요양원에 계셨지만 식사도 잘하시고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었는데 어젯밤 주무시듯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면서 "빈소 등 자세한 정보는 할머니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막달 할머니의 별세로 한국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6명으로 줄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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