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잔고 60조원 '돌파'…카카오게임즈 청약 흥행 예고

입력 2020-08-31 07:33   수정 2020-08-31 15:12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을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SK바이오팜의 열풍을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지난 27일 기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51조8000억원)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60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CMA 잔고는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을 앞두고는 57조5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이후 다소 소강상태였지만, 이달 들어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엔 56조700억원이었는데, 한 달 만에 4조 이상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해 CMA 계좌 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1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6월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SK바이오팜(836대 1)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이 약 31조원 몰리면서 2014년 제일모직의 역대 최대 증거금을 경신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상단 2만4000원)가 장외주식 가격(6만3000원대)에 비해 낮게 책정돼 '제2의 SK바이오팜'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4만5000원이었지만, 상장 첫날 9만8000원에 시작했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2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SK바이오팜 이후 상장된 종목들 대부분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츠나 기업인수 목적의 스팩을 제외하면 SK바이오팜 이후 상장된 15개 종목 중 12개 종목이 첫날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이프로(159.7%)·위더스제약(116.4%) 주가는 공모가의 2배를 넘었다. 이루다(96.1%)와 한국파마(87.2%) 등도 공모가 대비 100%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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