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디벨로퍼 '첫발'…함양 농촌유토피아 등 본격 개발

입력 2020-09-01 17:23   수정 2020-09-02 00:31

여권이 국회, 청와대 등을 포함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불을 지피면서 국토균형발전 이슈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뿐 아니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지역개발 사업 등에 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오는 4~6일 열리는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역균형발전본부의 개발 방향과 계획 등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LH는 지역균형발전 실행기관이자 지역개발 전문기관이다. 지역의 잠재력을 발굴해 투자와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LH 지역균형발전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 LH 지역균형발전 지원센터를 개관하면서 국토균형발전 디벨로퍼로서 첫발을 뗐다. 서울 용산에 있는 지원센터에는 센터장과 자문위원 16명을 위촉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면 내외부 지역발전 전문가를 파견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역계획 수립부터 개발사업 구상·설계·개발, 보상, 판매 등에 관여한다. 도시재생, 산업단지재생, 복합재생 등 사업 유형별로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함양 농촌유토피아 사업(조감도)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지난달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인 ‘서하초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을 열었다. 주민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 사업이다. 이곳에 주변 시세 대비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과 저소득가정·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이 들어선다. 도서관,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도 마련된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LH는 서하초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주민·중소기업 근로자·귀농귀촌인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6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을 지원해 함양 농촌유토피아 조성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H는 전국적으로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남원주 역세권, 괴산 미니복합타운, 광주송정 KTX, 오송 화장품 뷰티단지,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단지 등 6개 지역에 총 3.377㎢ 규모다. KTX 역세권을 통한 지역경제 거점형 사업과 향토자원을 기반으로 한 낙후지역 활성화 사업, 지역 혁신 원천의 특성화를 통한 창의적 사업 등도 있다. 또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귀농귀촌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지역개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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