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콘텐츠 예산 첫 1조 돌파…'포스트 코로나'에 집중

입력 2020-09-01 09:36   수정 2020-09-01 09:41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에 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을 편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과 관광·스포츠 산업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다. 특히 콘텐츠 부문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문체부는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예산이 총 6조8273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5.4%(3470억원) 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상과 문화를 준비하는 사업,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문화계 조기 회복 지원 관련 사업을 대폭 반영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2조1832억원 △콘텐츠 1조470억원 △체육 1조7491억원 △관광 1조4895억원 △기타 3621억원이다. 콘텐츠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콘텐츠의 경우 △음악산업, 대중문화산업 육성(542억원)△게임산업 육성(650억원)△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원)△영화제작지원(482억원)△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393억원)△콘텐츠 분야 R&D 사업(89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문화 관련 업계 지원을 위해선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제작 지원(290억원) △디지털 인문뉴딜(11억원)△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49억원)△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지원(20억원)△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524억원)△관광산업 융자지원(6000억원)△스포츠산업 금융지원(1192억원) 등을 편성했다.

‘신한류’ 콘텐츠 육성과 한국어 세계화를 위한 예산도 늘렸다. 재외공관 10곳과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80억원)을 신설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 한국어 교원과 통·번역 인력을 육성한다. 올해 처음 200곳을 넘어선 세종학당은 내년에 235곳으로 늘어난다.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 예산은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50억원으로 확대한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예산과 관련된 문체부 소관 규모는 총 3144억6000만원. 세부 과제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1335억4000만원)△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활용융합콘텐츠 개발 확대(520억6000만원)△문화부문 비대면 서비스 지원(520억6000만원)△문화 부문 데이터기반 구축(301억원)△생활 SOC 친환경 혁신(393억원)△문화부문 안전망 강화(74억원)다.

소외 계층의 문화 향유 부문 예산도 늘린다. 차상위 계층 이하에 제공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1인당 연간 10만원으로 1만원 인상한다.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올해 1만2450명에서 내년엔 7만2000명에게 지원한다. 장예인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함께누리 지원’은 올해보다 79% 증액한 205억원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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