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 의미는…" (인터뷰)

입력 2020-09-02 10:10   수정 2020-09-02 10:17


배우 구혜선이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3'를 통해 대중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숨3’은 구혜선의 세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이다. 지난 2009년 구혜선이 제작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숨’, 2015년 ‘숨2’발매에 이어 5년 만이다.

‘숨3’은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포함하여 총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최인영 프로듀서와 10년 의리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 앨범은 새로운 꿈과 시작의 설레임을 담아냈다.

구혜선은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작업과 학교 생활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는 "수면시간을 대폭 줄여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 중"이라며 "글 작업과 예정된 전시를 위한 그림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추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한다. 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다.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숨3'의 테마는 러브 포엠(love poem) 이다. 구혜선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작업하고 싶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전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엔 산뜻한 감성으로 삶에 대해 담았다"라고 밝혔다.

타이틀 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는 구혜선의 '새로운 꿈'이라고 했다. 그는 "꿈은 저를 언제나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한다.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계속 꿈을 꿨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음반 활동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구혜선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감성을 공유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가장 많이 담겨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혜선은 무려 14kg 감량을 하고 매거진 텐스타 화보 촬영장에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막대사탕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됐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무릎이 아파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결심 후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일주일 후엔 기존 식사량에서 4분의 1로 줄였다. 그간의 노력이 아까워 계속 유지했다. 스파르타식으로 나를 대했고 봐주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구혜선은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숨' 시리즈 영상 제작과 방송, 작품 활동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해요. 제 음악이 꼭 이로를 드렸으면 좋겠어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한편 구혜선의 세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3’는 오늘(2일) 오후 12시에 발매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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