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족, 디톡스족…茶에 꽂힌 2030

입력 2020-09-02 10:44   수정 2020-09-02 10:48


커피 대신 차(茶)를 마시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카페인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건강차가 인기다. 라벤더, 레몬그라스, 호박, 팥 등 기존에 없던 원재료로 우려낸 차 음료도 나오고 있다.

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차 음료를 구매한 20~30대 소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커피 음료를 구매한 20~30대 소비자는 5.6% 늘어나는데 그쳤다.

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젊은층이 늘어난 것은 최근 다양한 차 음료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녹차, 보리차 등 구수하고 쌉사름한 맛을 강조하던 전통차에서 벗어나 라벤더, 레몬그라스, 호박 등 기존에 없던 원재료로 만든 다양한 맛과 기능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차 음료의 종류도 보리, 옥수수, 녹차 이외에 자몽, 모링가, 작두콩, 히비스커스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여 가지 늘었다.

특히 설탕, 카페인이 아예 없거나 다른 음료 대비 적고 디톡스나 붓기 제거, 스트레스 감소 기능 등이 있다고 알려진 원재료의 기능을 강조한 새로운 맛의 차가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지난 6월 출시한 ‘여우티(500㎖)’가 대표적인 예다. 여우티는 붓기 제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팥과 늙은호박을 7대 3 비율로 섞어 우려낸 차다.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나 지난달 차 음료 카테고리 매출 5위에 올랐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건강 차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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