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주력게임 ‘서머너즈워’의 프로모션이 성공하면서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2일 컴투스 주가는 10.77% 오른 12만6500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 41억8600만원, 26억9100만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동안 컴투스는 신작 부재로 부진했다.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계속 캐쉬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시한 6주년 기념 프로모션이 성공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매출은 147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6주년 업데이트 실시 후 신규 및 휴면유저의 유입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머너즈워는 통상 4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대거 유입된 만큼 4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작 모멘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내년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르면 연말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백년전쟁의 일평균 매출을 3억원~3억5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순계산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더해질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해 매출은 5140억원으로 작년 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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