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美 스포츠베팅 회사 주주 겸 고문된다

입력 2020-09-03 16:07   수정 2020-12-02 00:01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드래프트킹스에 투자하고 특별고문 직위를 맡기로 했다.

드래프트킹스는 2일(현지시간) 조던을 회사 이사회의 특별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조던은 드래프트킹스에 투자, 주주 지위에 오르게 됐다. 조던의 투자금액은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드래프트킹스 측은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데 조던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던 영입 소식에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전날보다 8.04% 뛴 39.9달러로 마감했다.

드래프트킹스는 스포츠베팅 및 판타지스포츠 회사다. 지난해 말 10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최근 들어 3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조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선수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꼽힌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의 6차례 NBA 우승을 이끌었고, 본인은 NBA MVP에 5번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은 두 차례 획득했다. 사업적으로는 NBA 구단인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가 되었는데, NBA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나이키 등 유명 기업과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출시 등에 협력하면서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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