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의 미래… ”코로나가 전환점, 위기 경영의 해법 될 것”

입력 2020-09-04 09:00  

마이다스아이티 자인연구소 최원호 이사



코로나 19 사태는 사회 전반의 생활 양식과 기업 경영의 방식들을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꼽히는 HR(Human Resource)마저 코로나를 계기로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 약 50%가 넘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고, 거점 오피스 순환 근무, 리모트워크를 하는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채용과 교육 분야도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면접(AI역량검사), 화상면접, 웨비나(Web-seminar), 온라인 직무 강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채용의 변화는 더욱 획기적이다. 학력과 스펙 중심, 자소서-인적성-필기-면접 형태로 거의 50여년 동안 고착되어 왔던 채용 관습은 역량 중심의 비대면 전형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신경과학 기반의 AI면접(AI역량검사)은 이미 약 400곳의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공공기관의 자소서 필터링 폐지 흐름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최종면접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인사평가 쪽은 변화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연중 1~2회로 치러지는 승진 대상자 위주의 인사평가는 재택이 변화의 불씨가 되어 상시 성과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평가 방식을 고수해서는 현재 업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원활한 경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내교육은 최소화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곳도 있지만 그 효과는 오프라인에 비해 미미하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집합교육이나 연수 등이 최소화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빠른 온보딩(on-boarding)과 실무역량이 중요해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직무 중심의 채용은 더욱 강화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코로나로 시작된 HR 혁신의 중심에는 ‘본질’이 있다. 당연히 해오던 것들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꼭 해야 하는 것들만 남기다 보니 결국 실행의 ‘목적’으로 고민이 귀결되고, 목적은 곧 ‘본질’을 불러온 것이다.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평가, 보상, 교육 등)하는 일은 조직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그 자체가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이슈를 넘어 앞으로는 자본이 중심이 되었던 과거의 경영체계가 ‘인재’가 중심이 되는 인본주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고, 본질 기반의 HR경영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전략이 될 것이다.

HR경영의 가치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해 고몰입을 이끌고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데서 나온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는 몰입과 성과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채용(HRR)은 인재가 역량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자리에 배치되도록 하고, 육성(HRD)은 유연한 목표 관리와 상시 피드백을 통해 성공경험을 누적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위기 이전 고용 상황이 악화했을 때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이다스아이티가 레드오션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끈질긴 HR혁신에 있었다.

기업의 성장은 인재 없이는 불가능하다. 불안한 현재에 HR 쇄국정책을 펼치는 악수를 둘 것이 아니라, 코로나를 전환점으로 본질 기반 HR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 앞으로 맞이할 초생산, 초연결, 초통합의 세상에서 우리 기업도 성장하는 기업의 반열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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