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SBS 공채, 오정연·오상진 떨어지고 내가 됐다"

입력 2020-09-03 09:42   수정 2020-09-03 09:44



방송인 김일중이 오정연, 오상진과 숨겨진 인연을 공개했다.

김일중은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SBS 아나운서 시험에 오정연, 오상진과 함께 올라갔고, 내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일중은 2005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 2015년 퇴사 했다.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일중은 아나운서 입사 당시 치열했던 경쟁을 언급했다.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오정연은 "김일중과 S본부(SBS) 최종 6인으로 올라갔다"며 "남자 셋, 여자 셋이 최종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면서 면접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일중은 "오정연, 오상진을 내가 떨어뜨렸다"며 "정말 쟁쟁한 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들어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 당시 회사에 아주 흉흉한 소문이 돌았는데, SBS 사장님이 자기 눈을 찔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으로서 예능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일중은 "아내도 아나운서인데, 프리랜서를 하면 찬성하겠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1~2년 차엔 기겁했는데 지금은 찬성한다"며 "나 혼자로는 힘들다. 요즘 부부예능 많지 않나. 성질도 저보다 세고 화끈하다. 부부예능을 노리고 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일중의 아내는 윤재희 YTN 아나운서다.

한편 이날 '대한외국인'은 10단계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9단계 탈락자 특집으로 꾸며져 역대급 퀴즈 대결을 펼쳤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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