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는 올타임 하드캐리

입력 2020-09-03 12:07   수정 2020-09-03 12:09

악의 꽃 (사진=방송캡처)


'악의 꽃' 문채원의 열연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선보이고 있는 문채원의 열연이 곧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믿고 보는 배우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만큼, 문채원이 펼친 연기의 향연은 그야말로 감탄의 연속이었다.

극 중 문채원은 남편의 비밀스러운 실체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차지원 역으로 활약 중이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그의 모습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는 2일 방송된 '악의 꽃'에서 또다시 증명됐다. 문채원의 뭉클한 호연은 시청자들의 감정을 압도한 것은 물론, 레전드 회차로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도현수(이준기 분)를 향한 차지원(문채원 분)의 애틋한 사랑은 정점을 이뤘다. 지원은 현수의 정체를 알게 된 최재섭(최영준 분)에게 "모른 척해줘. 부탁할게"라며 애절함으로 흠뻑 젖은 목소리로 호소하기도, 위기에 처한 현수를 구하기 위해 위험마저 무릅쓴 혼신의 노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리게 했다.

또한, 지원의 순애보는 진심까지 더해져 더욱 슬펐다. 어렸을 적부터 간절히 바란 형사란 꿈과 인생을 걸고 현수를 지키고자 했다. 가늠할 수 조차 없는 지원의 깊은 사랑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먹먹하게 했다.

이처럼 문채원은 '올타임 하드캐리'를 펼쳤다. 그동안 밀도 높은 감정 열연으로 차지원의 내면을 촘촘하게 파고들었기에 그의 선택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공감을 표하기도. 특히 의심에서 생긴 균열, 자신을 파괴할지라도 멈추지 못한 채 질주하는 사랑 등 한 마디로 형언하기 힘든 감정을 눈빛과 표정, 떨리는 손짓으로 섬세하게 조율한 연기는 '연기의 신', '몰입의 신'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이 전개될수록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문채원. 믿고 보는 배우에서 한발 더 나아간 그가 남은 회차에서 선보일 또 다른 활약에도 기대감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악의 꽃' 은 오늘(3일) 오후 10시 50분 스페셜 방송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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