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엑스엔은 2020년 8월 31일 이사회에서 ㈜켐벗 설립 참여를 의결하고 대기 생물 감시(Air Bio-Surveillance)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였다.
다중분석 진단기기 전문회사를 지향하는 ㈜켐벗은 박테리아나 세포의 종류와 개수를 측정하는 소형 싸이토메트리(Micro-Cytometry), 바이러스나 독소를 검출하는 3차원 면역센서(3D Immuno-Sensor), 및 다중분석을 위한 금 코팅 미세 입자 기반 서스펜션 어레이(Gold Micro-Shell Suspension-Array)의 3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실내 공기 중의 코로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 꽃가루, 곰팡이 등 건강에 해로운 요인들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다중감지(Multiplex Monitoring) 장치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소형 싸이토메트리는 내부 미세 채널을 통과하는 다양한 입자들을 크기와 색깔 별로 계수하는 휴대형 소형 장치로, 박테리아나 세포와 같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물질들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으며, 이미 대장균(E. coli)과 야토균(F. tularensis)의 동시 식별에 성공하였다.
㈜유엑스엔이 제조 공급 가능한 금 코팅 미세 입자에 항체를 고정하되 항원 이외의 다른 물질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비특이적 흡착 방지 코팅 기술은 ㈜켐벗이 보유한 또 다른 원천기술이며, 싸이토메트리 기술과 결합하여 고성능 서스펜스 어레이 장치를 구현하였다.
싸이토메트리 및 서스펜션어레이 장치와 직렬로 연결된 3차원 면역센서는, 매우 많은 수의 측정용 미세전극을 3차원으로 배열하여 기존의 전기화학 방식의 면역센서 대비 감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싸이토메트리 및 서스펜션어레이 결과와의 크로스체크를 통하여 감시 장비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켐벗의 이러한 원천기술들은 실내 공기 중의 바이러스 탐지 시스템뿐 아니라 향후 소량의 혈액으로 혈액 내에 존재하는 암세포를 비롯하여 심근경색 전조 단백질인 트로포닌(Troponin I) 등 여러 검사진단 항목에 대한 동시 테스트가 가능하며 Luminex, BD, Illumina 등 글로벌 의료장비 회사가 사업화하고 있는 유망한 다중분석 진단 장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이사는 “근래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가정, 학교, 병원, 공공기관, 회사, 대중교통 및 기타 다중이용 시설의 공기 속 유해 물질 감시에 대한 필요성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바꾸어 놓았고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주)켐벗이 개발할 다중 생물 감시 플랫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물이나 교통시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조기 감지와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속혈당측정기(CGMS) 전문기업 ㈜유엑스엔은 올해 7월 이후 현재까지 총 38억원 규모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과제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현대투자파트너스㈜, ㈜디앤디파트너스, ㈜바이오엑스퍼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투자자금을 조달하여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 백금을 사용하는 혈당센서의 임상 테스트 및 제품 플랫폼 확대를 위한 총 58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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