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스마트시티 가속"…3D 박람회서 첨단 스마트홈 경연

입력 2020-09-04 17:31   수정 2020-09-05 00:56


국내 최초의 버추얼 3차원(3D) 전시회인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콘서트’가 4일 개막됐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실감형 기술을 활용한 홍보부스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건설회사들의 최첨단 스마트홈 기술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시티 시대 열린다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은 혁신”이라며 “스마트시티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플랫폼만 제공하고 사용자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율적으로 이용했듯이 스마트시티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발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마스터플래너를 맡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스마트시티가 실현되면 중소 도시에서 대도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사회에서 분화됐던 기능과 공간이 다시 융합되고 유연한 주거공간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한국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스마트시티를 새로 건설하는 건 쉽지 않다”며 “기존 노후 도시들을 어떻게 스마트하게 관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익진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과장은 “2017년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보텀 업’ 방식(상향식)으로 스마트시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것으로 도시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도시녹색연구센터장은 “스마트도시는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게 가능한 도시”라고 했다.

비대면 스마트홈 서비스 관심
이번 박람회엔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지는 부동산 모습을 다룬 전시물이 대거 출품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및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부천도시공사의 ‘부천형 주차로봇비전’은 경기 부천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건설사관에서는 현대건설의 ‘H클린알파’, 삼성물산의 ‘래미안 홈랩’ 등의 소개 영상이 인기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방역, 비대면 서비스와 관련된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시스템(하이오티)은 스마트폰과 음성으로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에서 커뮤니티시설 안내와 예약 등을 도와주는 비대면 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심은지/정연일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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