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과 한자신, 버추얼 전시회에 신탁업 소개해

입력 2020-09-06 13:12   수정 2020-09-06 13:27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은 국내 부동산금융의 ‘쌍두마차’로 불린다. 6일 폐막한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에서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두 회사에 참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의 화두는 ‘수익구조 다변화’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인 토지신탁은 토지 소유자나 시행사로부터 토지를 위탁받아 자금 조달부터 분양 및 입주까지 개발 사업을 대신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미분양 증가 등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에 한국토지신탁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도시정비사업, 투자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한토신은 2002년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시작하며 발을 들였다. 지난해 누적 운용자산은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리츠 매출은 86억원이다. 현재 충남 내포, 경기 파주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운용자산을 1조9434억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내년에 인천 검단과 충남 아산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3605억원에 달하는 현대해상 강남사옥 매입도 마무리 단계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까지 전국 17개 사업장, 2만810가구를 수주하며 국내 신탁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이 소유한 토지를 위탁받아 개발 사업을 대행하는 것이다. 신탁 방식은 자금 조달, 시공사 유치, 사업 관리 등에서 기존 방식보다 이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2059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리며 한국토지신탁(2429억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16%)를 달성했다. 이 회사의 토지신탁 운용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이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수행 건수는 2017년 225건, 2018년 224건, 지난해 227건이다.
브랜드 평판에서는 이미 한국토지신탁을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부동산 신탁 브랜드 빅데이터 855만 개를 분석한 결과 한국자산신탁이 한국토지신탁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한국자산신탁의 강점은 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엠디엠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엠디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벨로퍼와 부동산 금융회사를 수직 계열화하고 있다. 이는 토지신탁 사업에서 특히 분양성과 사업성을 검토할 때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자산신탁은 계열사가 직접 작성한 분양성 및 사업성 컨설팅 보고서를 참고하는 등 디벨로퍼의 부동산 개발 노하우를 이용하고 있다. 또 한국자산캐피탈, 한국자산에셋운용 등 금융 계열사와 손 잡고 신탁 사업과 연계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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