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 "전공의 복귀 결정 신임·지지"

입력 2020-09-06 14:28   수정 2020-09-06 14:30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의 전공의 복귀 결정을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 1326명을 대상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819명 중 87.4%가 전공의의 집단휴진 잠정 중단 결정을 지지했다.

교수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독단적으로 진행되던 정책 추진을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논의되도록 한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면서 "앞서 나가지 못한 선배 의사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의과대학생,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요구를 할 것"이라면서 "합의된 내용이 투명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정책이 다시 독단적으로 추진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믿고 지지해준 국민들과 불편을 감내해준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올바른 의료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젊은 의사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젊은 의사들이 사실상 집단 휴진을 잠정적으로 유보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오는 7일 진료 현장 복귀가 예상된다.

정확한 시점에 대한 결정은 6일 중 정부의 합의문 이행 여부 감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구성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밤까지 마라톤회의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여당의 합의문과 관련한 입장을 논의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희 비대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정부와 의사협회가 합의한 내용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적으로 유보하지만, 비상사태를 유지하자"면서 "추후 정부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감시를 위한 단체행동 부분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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