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고민하는 부동산업계, 한경 박람회를 교과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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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6 17:01   수정 2020-09-07 01:43

"마케팅 고민하는 부동산업계, 한경 박람회를 교과서 삼을 것"

“‘집코노미 언택트(비대면) 박람회’는 부동산 전시회와 마케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열릴 여러 사이버 박람회의 귀감이 될 겁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피데스개발 대표·사진)은 6일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가 부동산업계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초로 3D(3차원) 버추얼 전시회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피데스개발을 비롯해 엠디엠 더랜드 알비디케이 안강개발 화이트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개발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당초 현장 전시회로 기획된 이 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했다. 처음에는 현장 전시회에 비해 집객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부동산 상품 특성상 현장에서 분양 단지를 둘러보고 상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려와 달리 시간과 공간이라는 현장 박람회의 걸림돌이 사라져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김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변화의 기로에 선 부동산업계의 숙제를 덜어줬다”고 말했다.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질병 확산 우려로 실물 모델하우스 운영 등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기술을 접목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상 박람회와 같은 실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의 성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한 선도자라는 의미에서 ‘퍼스트 펭귄’에 비유했다. 그는 “펭귄 무리가 먹이 사냥을 위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 때 용기를 낸 한 마리가 먼저 들어가면 나머지 펭귄들도 뒤따른다”며 “이번 박람회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다”고 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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