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 가입

입력 2020-09-06 17:16   수정 2020-09-07 00:58

현대엔지니어링이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실적 1조 클럽’에 합류했다.

6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회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1조278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7월 ‘서울 종로구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까지 총 5건의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맡았다.

올해 첫 수주 사업인 ‘울산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이달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선정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분양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울산 중구 복산동 460의 72 일대 20만여㎡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25층, 29개 동으로 이뤄졌다. 전체 2625가구 중 63%인 1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사업 규모는 1601억원이다.

3월에는 충북 청주 사직동 247의 1 일대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168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5월엔 6742억원 규모의 ‘인천 송림 1,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감도)을 단독 수주했다. 이 사업은 인천 송림동 160 일대를 총 369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대형 재개발정비사업이다.

7월에는 경기권 최대 도심 중 하나인 수원에서 2020년도 하반기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879억원 규모의 ‘수원 권선 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수원 권선구 서둔동 361 동남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15층, 총 442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1㎡ 148가구 △59㎡ 220가구 △74㎡ 74가구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했다. 구운중, 율현중, 율천고,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등이 인근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1880억원 규모의 ‘종로구 공평 15, 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는 일명 중심상업업무지구(CBD)로 불리는 서울 최중심 업무지구 내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존치와 재정비가 한 번에 이뤄지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2조4154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제시하는 우수한 금융 조건도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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