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10년 내 엔화 밀어낼 것"

입력 2020-09-07 17:19   수정 2020-09-08 01:23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30년이면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과 영국 파운드를 밀어내고 달러와 유로에 이은 3대 기축통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가 위안화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연간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3조달러(약 3500조원)가 중국 금융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중국의 흑자 지속과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현재 달러당 6.85위안 안팎인 위안화 환율이 내년 말에는 달러당 6.60위안까지 하락(위안화 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 비중이 2030년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말 기준 위안이 차지하는 비율은 2%로 다섯 번째다. 엔은 5.7%, 파운드는 4.4%를 차지하고 있다. 달러 62%, 유로 20%로 두 통화의 비중이 80% 이상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 금융회사에 금융시장 문호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외국 금융회사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지분율 최대 50%의 합자사를 세우도록 하던 규제를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풀어 독자 현지법인을 설립하도록 한 조치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해외 제조업체 등이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직접투자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금융자본 유입이 더 중요한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 유공자를 치하하는 시상식이 8일 열린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할지 주목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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