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를 잘 챙기는 대기업은 어디?

입력 2020-09-08 11:16   수정 2020-09-08 11:20




경남 김해에 있는 프레스 성형제품 업체 신신사. 이 회사의 생산라인은 최근 몰라보게 바뀌었다. 단순 반복 업무의 상당수가 로봇 공정으로 변했고 제품 검사도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품 제조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불량률이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신사가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한 배경엔 LG전자가 있다. LG전자 소속 엔지니어들을 신신사에 파견해 공정 개선 노하우를 전수했다. LG전자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협력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대기업들을 선정하는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평가는 2011년 시작됐다.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발표한다. 등급은 총 5단계로 구분된다. 하도급법 준수 등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와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의 등급을 매긴다.

가장 오랜 기간 최우수 등급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올해 초 마스크와 진단키트 제조업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LG가 가장 많은 최우수 기업을 배출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총 8개 계열사가 최우수 기업으로 분류됐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8개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관계자는 "협력사 금융지원을 올해 1조1900억원 규모로 늘렸고 동반성장 영역도 안전, 환경, 복리후생 등 기업 활동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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