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매각 중인 안성Q, 9홀 추가 증설 가능할까

입력 2020-09-08 16:00   수정 2020-09-14 16:01

≪이 기사는 09월08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8홀 대중제 골프장 안성Q 매각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9홀 추가 증설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내주 중 치러질 본입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성Q를 보유 중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KB증권은 오는 15일 안성Q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골프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며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도 수십여 곳의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중견 건설사 및 국내 자산운용사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매각 대상은 케이스톤의 지분 81.4%와 골프존카운티의 지분 18.6%를 합한 지분 100%다.

케이스톤은 인수전 초반부터 안성Q가 유휴부지 5만평을 끼고 있어 앞으로 27홀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부지는 케이스톤이 인수하기 전 소유주인 태양시티건설이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확보해 둔 토지다. 태양시티건설 측은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도 27홀을 염두에 두고 그에 맞는 규모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휴 부지 중 30%가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인수자가 9홀을 추가로 증설하려면 토지를 추가로 매입해야하는 것이다. 주변 토지 매입이 어려워질 경우 9홀 증설도 사실상 물건너가게 되는 셈이다. 케이스톤은 이같은 상황을 인수 후보자들에게 사전에 설명했다.

케이스톤은 2013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안성Q를 730억원에 인수했다. 회원제였던 시스템을 대중제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추가 성장성도 남아있다. 안성Q를 3부제로 운영할 경우 매출이 40억원 이상 증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2년 제2경부고속도로의 서울-안성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스톤은 1300억~ 1500억원 수준의 매각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골프장 매물이 흥행하면서 홀당 거래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다. 지난해 말 스트라이커캐피탈이 인수한 파가니카CC는 약 53억원, 올해 초 캡스톤자산운용이 품은 더플레이어스CC는 약 63억원, 지난달 하나금융-모아미래 컨소시엄이 인수한 클럽모우CC는 68억원에 거래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안성Q의 경우 케이스톤이 인수해 다양한 밸류업 작업을 거쳤고, 입지, 내부 시설 등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인 점은 분명하다"며 "매각 측과 인수후보 측간 가격 눈높이만 조정된다면 매각은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김순신/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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