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파행 위기 속 르노삼성차, 금속노조 택하나

입력 2020-09-08 15:38   수정 2020-09-08 15:40


르노삼성차 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부산공장 지정 투표장과 전국 10개 영업사업소 지정 투표장에서 전체 조합원 1983명을 상대로 9일 부재자 투표, 10일 본투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투표 결과는 마감 시간인 10일 오후 8시 30분 이후에 집계된다.

현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를 대표하는 박종규 노조위원장은 지난 2011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를 설립하고 초대 지회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가입자가 적어 교섭권 확보에 실패했고, 박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 상당수 인원들이 기존 르노삼성 노조로 소속을 옮겼다.

박 위원장은 2년 전 선거에서 금속노조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2018년 11월 당선됐다. 2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약 이행에 나선 셈이다. 금속노조에 가입하면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아 사측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700만원 일시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인상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에 최근 임단협 5차 실무교섭을 벌인 이후 노조는 임단협 결렬 선언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임금협상에서 노조에 양보를 요구하며 시간을 끌고 있어 민주노총 산별노조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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