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박셀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94 대 1...공모가 3만원

입력 2020-09-09 13:55  

≪이 기사는 09월09일(10: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면역항암제 개발사 박셀바이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3~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94 대 1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최근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 대 1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전체 신청 건수의 15.9%가 희망공모가격(3만~3만5000원)의 하단인 3만원을 제시했고 4.9%가 3만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상단인 3만5000원 이상을 써낸 기관의 비율이 75.4%였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1.7%였다.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격은 최하단인 3만원에 결정됐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금액은 296억원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공모가가 높게 책정된데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많아 기관 투자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박셀바이오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해 창업한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면역학 권위자인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전문가 이제중 최고메디컬책임자(CMO)가 창업했다.

이 회사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고형암인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타깃으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개발 단계로 현재는 매출이 전무하다. 지난해는 약 1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상장예정주식수 752만3000주 중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52.3%(393만2411주)다.
벤처금융과 전문투자자의 보유지분 106만5629주(14.2%)는 상장 후 1개월 뒤 풀린다. 이 때문에 주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회사는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받고 15일 청약 증거금을 환불해준다. 나흘 동안 증거금이 묶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을 이용해 청약할 경우 주의해야한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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