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귀무덤' 잔혹사 펴낸 전직 日 대사

입력 2020-09-09 17:17   수정 2020-09-10 03:48

일본의 전직 외교관이 400여 년 전 임진왜란 잔혹사를 간직한 ‘귀무덤’(耳塚·이총·미미즈카)에 관한 책을 출간한다.

저자는 아마키 나오토 전 주(駐)레바논 일본대사(73·사진)로, 10일 《기린(평화 시대를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이여》라는 제목의 귀무덤 관련 일본어 책을 낼 예정이다. 귀무덤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1537~1598)의 명으로 왜군이 조선인의 귀와 코를 전리품으로 베어와 묻어놓은 곳이다. 일본 내 다섯 곳에 귀무덤이 있으며, 가장 큰 교토에 있는 귀무덤에는 조선인 12만6000여 명의 귀와 코가 묻혀 있다.

아마키 전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왜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일본인은 거의 모른다”며 “그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임진왜란 당시 저지른 만행을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메이지유신 이후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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