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곡창지대에 집중호우·태풍 피해…식량난 심화할 듯"

입력 2020-09-11 08:13   수정 2020-09-11 08:15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은 올해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EOGLAM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한의 남부 최대 곡창지대에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작황 기간인 4∼9월 북한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더군다나 강수량 대부분이 8월 한 달간 집중돼 주요 곡물 생산지인 황해도, 평안도 일대에 홍수를 야기했다.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드는 이달 중에도 평년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됐다. GEOGLAM은 추가적인 홍수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2018년과 2019년 최악의 가뭄과 고온 현상·홍수 등으로 수확량이 줄어든 이후 연이어 수해가 발생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며,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이유로 국경을 닫고 외부에서 수해복구용품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북한 인구 40%가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해 합동 조사를 언급하며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GEOGLAM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 및 예측하는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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