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최전선 섰던 김종민, 이번엔 추미애 엄호 앞장

입력 2020-09-11 14:45   수정 2020-09-11 14:47


지난해 '조국 사태' 국면에서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이번엔 '추미애 지키기'에 앞장섰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1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기간 '황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저희가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해본 것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온 거의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종민 "추미애 아들, 규정에 따랐을 뿐"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승인받아서 휴가를 다녀온 것"이라며 "두 번의 병가, 한 번의 개인 휴가 다 정상적으로 본인이 담당자와 통화해서 승인을 받아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전화로 하는 것이 가능한가 물으실 수 있는데 육군 규정에 나와 있다. 전화 등의 수단으로 담당자가 승인 명령을 내리면 휴가가 성립된다"며 "이것이 명문으로 나와 있는 규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많은 분들에게 확인을 해본 결과 전화로 승인을 한다고 한다"며 "담당 책임자가 폭로했다고 해서 당직 사병의 폭로라고 하는데, 그 당직 사병은 이 문제를 처리하는 결재라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당시 이 휴가를 승인했던 담당 부대장은 '내가 사실을 확인했고 정상적으로 규정대로 승인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당직 사병의 문제 제기를 믿을 것인가, 결재권자의 확인을 믿을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이 시점, '조국 지킴이' 자처했던 김종민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조국 전 장관을 지키는 선봉에 섰었다. 이를 발판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크게 얻은 김종민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에 대해선 "예금은 일종의 돈을 갖다 묻어놓는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시장에 돈을 돌리는 것으로 예금보다 시장경제에 훨씬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언론 보도가 많이 나오니 의원들이 다들 체크해봤다"며 "소송 사기니, 위장매매니 이런 것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도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흑서'와 관련해 "답답한 노릇이다. 건국 이래 어떤 한 개인에 대해서 그렇게 수많은 언론의 공격이 있었던 사례는 없었다"며 "이미 지난 1년 동안 나온 모든 기사가 다 흑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책을 내) 뭘 한 수를 더 하냐? 한강 물에다가 물 한 바가지 얹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서든 적서든 조국에 대한 심판은 이미 그렇게 했는데도 40%는 굳건하게 '못 믿겠다 부당한 공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뭐 흑서를 100권 낸다 해도 바뀌지 않는다. 40%는 문제 있다고 보는 거고 ‘린치당한 거다’ 이렇게 보는 거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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