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위장병 증상 검색 많이 한 지역, 코로나 핫스팟 된다"

입력 2020-09-13 16:57   수정 2020-10-13 00:32


식욕부진, 설사, 복통 등 위장병이나 소화기 이상 증상 검색 추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종합병원 연구진의 보고서를 인용해 소화기 이상 증상 검색이 증가한 지역은 수주 내에 코로나19 '핫스팟(집중 발병 지역)'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 저널인 임상 위장병학·간장학회지에 실렸다.

연구진은 구글 트렌드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 1월20일부터 4월20일까지 미국 15개주에서 집계된 코로나19 발병률을 같은 기간 소화기 이상 증상 구글 검색 빈도와 비교했다. 증상 검색이 많은 지역에서 3~4주 후 코로나19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코로나19 초기 진앙지로 꼽힌 뉴욕은 코로나19가 창궐 3~4주전 위장병 증상 관련 검색이 급증했다. 뉴저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등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증상 검색 추이는 과거에 유행성 인플루엔자 동향을 관리 감시하는 데에도 쓰인 접근법이다.

앞서 중국에서도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확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소화기 이상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는 호흡기 증상 없이 소화기 증상만 보였다.

연구에 참가한 소화기 전문의 카일 스톨러는 "이번 연구는 위장 증상이 코로나19의 잠재적 전조현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구글 검색 추이를 코로나19 확산 동향 예측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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