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골프웨어 브랜드 만들고…속옷 업체들은 '마스크' 출시

입력 2020-09-13 17:28   수정 2020-09-14 00:41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패션업체들이 기존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장하고, 골프웨어 화장품 명품 등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등 필사의 생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젊은 층이 쉽게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게 공통된 전략이다.

캐주얼 의류에 중점을 뒀던 LF가 지난 11일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 젊은 골퍼가 늘어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스트리트 캐주얼처럼 평상시에도 입을 만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2009년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골프웨어라인 헤지스골프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에 먼저 입점했고 14일부턴 LF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핸드백만 내놓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핸드백뿐 아니라 장갑 신발 등 종합 액세서리(잡화) 브랜드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오롱FnC는 매출이 한때 900억원대까지 올랐으나 최근 700억~800억원대에 정체돼 있다. 코오롱FnC는 17일 1020세대를 겨냥한 화장품 라이크와이즈를 출시한다. 액세서리 제품군은 핸드백 브랜드 쿠론(사진)에 어울리는 장갑, 신발, 스카프, 주얼리 등으로 계속 넓히고 있다.

이랜드그룹도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명품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NC백화점이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오프라인 명품 편집숍 럭셔리갤러리를 지난 6월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했다. 기존에 NC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던 연령층에서 벗어나 2030세대로 소비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기업도 많다. BYC, 쌍방울, 비비안 등 속옷업체부터 빈폴, 헤지스, 쥬시꾸뛰르 등 캐주얼 브랜드도 마스크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가 하면 필터 교체용 패션 마스크를 제조하는 등 급성장하는 마스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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