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취준생과 '온라인 소통'…유튜브 채널 잇단 개설

입력 2020-09-14 15:18   수정 2020-09-14 15:20

“반도체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반도체 관련 책을 읽어도 되고,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있는 ‘나노웹툰’을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반도체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채용을 맡고 있는 강형구 연구원은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룩엣디스 채용담당자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맞아 CE(가전)·IM(모바일)부문, DS(반도체)부문에서 채용과 관련된 영상 24편을 올렸다.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막히자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다시보기가 가능한 점 등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쌍방향 소통이 부족한 게 아쉽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이런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전화상담, 현직자와 커리어 톡 등의 쌍방향 소통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공학관에 온라인 상담장을 마련해 구직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 현직자에게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I는 1 대 1 전화 멘토링과 소그룹 직무상담톡을 진행했다. LS그룹은 오는 18일 취업준비생 60명에게 미리 브런치와 치맥을 각 가정으로 배달해 준 후 기업 인사담당자 및 현직자와 취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 채용 콘텐츠도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채용담당자 꿀팁 △자기소개서 작성 △회사생활 △사업부(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반도체연구소 등)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삼성SDI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부터 31년차 선배까지 4명이 출연해 ‘첫 월급’ ‘첫 회식’ ‘첫 실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누구에게나 있는 처음’ 영상과 입사 2~3년차 현직자들이 작성했던 입사 자기소개서를 통해 어떻게 자소서를 써야 하는지를 들려주는 ‘내자내읽’ 영상을 만들었다.

SK도 지난 14일부터 유튜브 ‘SK그룹 채용’ 채널에서 SK커리어스박람회를 진행 중이다. 6개사의 인사담당자 채용설명회와 함께 합격자 신입 교육 영상까지 공개한다. 포스코TV에는 현직자 5명의 채용 토크쇼 ‘갓 들어온 자 vs 좀 다녀본 자’란 영상이 올려져 있고, LS티비는 채용 중인 LS전선과 E1의 연봉, 채용 족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읽어주는 채용공고’를 운영 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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