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주엔 얼마 넣어야 하나"…1주라도 더 받는 꿀팁

입력 2020-09-14 11:10   수정 2020-09-14 11:29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 최근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회사원 김모씨(31)는 충격에 빠졌다. 들고 있던 예금을 깨고 마이너스통장까지 만들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해서 카카오게임즈에 1억원을 넣었지만, 고작 5주만 받아서다. 10월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에 참여할 예정인데, 도대체 얼마를 넣어야 할 지 고민이 커졌다.
공모주(株)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무조건 공모주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마다 공모 청약 우대 조건이 있어서다. 지금부터 공모주를 더 받을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공모주, 1주라도 더 받으려면…퇴직연금·펀드 등 가입해야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주는 신청 수량을 경쟁률로 나눈 만큼 배정 받는다. 예컨대 경쟁률이 100대 1일 경우 최소 100주를 주문해야 1주를 받는 식이다. 때문에 자금력이 크면 클수록 배정받는 주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수단으로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모주 청약은 청약 둘째 날부터 증거금을 환불하는 데까지 2거래일이 소요된다. 마이너스통장은 연 2%대의 낮은 금리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면 된다.

다만 마이너스통장으로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 증권사별 우대 조건을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차기 유망주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를 끌어모으기 위해선 어떤 팁이 있을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증권사들은 등급별로 청약한도와 우대 조건이 모두 다르다.

NH투자증권의 일반 투자자 청약한도는 50~250%까지 나눠져 있다. 250% 한도 조건은 △장기연금형 상품 보유 1800만원 이상 △장기연금형(적립식펀드) 직전 6개월 중 3회 이상 월 150만원 이상 납입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250%까지 청약 한도가 늘어난다. 한도 200% 조건은 △장기연금형 상품 보유 1000만원 이상 △장기연금형(적립식펀드) 직전 6개월 중 3회 이상 월 50만원 이상 납입 등 6가지다.

한국투자증권은 △청약일 직전 3개월 자산 평균 잔액이 1억원 이상 △청약일 전월 말일 잔고가 5억원 이상 등 2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인당 공모주 물량의 300%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약일 현재 또는 전월 말일 기준 골드등급 이상 △청약일 기준 퇴직연금 가입고객 △청약일 전월 말일기준 연금상품 펀드매입금액 1000만원 이상 고객 등의 조건을 채우면 200% 신청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온라인 매체로 청약을 하면 한도를 200%까지 우대해준다. 청약 수수료도 없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에서는 △청약 신청 시작일 직전 1개월 기준 금융상품 평잔금액 2000만원 이상인 고객들이 150% 한도로 청약을 할 수 있다.

올해 IPO 시장에 150조 '뭉칫돈'…"무작정 상한가 매수는 자제해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교촌치킨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모주 청약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이달까지 올해 신규 상장 종목에 모였던 일반 청약 증거금은 총 1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증거금인 99조400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종목 수는 지난해보다 훨씬 적지만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현재 올해까지 상장한 종목 수는 45개로, 작년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99개와 비교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은 공모주 시장의 새로운 신화를 쓴 덕분이다. IPO 열풍의 포문을 연 SK바이오팜에는 30조9000억원이라는 유례없는 증거금이 몰렸다.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로 58조5000억원이라는 뭉칫돈이 흘러들었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도 지금과 같은 IPO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상장 종목들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IPO 투자에 대한 학습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공모주 시장이 과열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너도 나도 따상, 혹시 여러분은 IPO의 호구가 아니십니까?'라는 투자 레터를 통해 "최근 상장 종목들마다 상장 직후 대박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 건전성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IPO기업들을 무작정 상한가로 따라서 매수하는 행위, 재무적인 확인도 없이 투자하는 행위, 실체를 알 수 없는 전문가 말만 듣고 투자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비이성적인 주가 상승을 보이는 종목의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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