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 꿈 꺾인 김소은 위로할 수 있을까

입력 2020-09-14 10:34   수정 2020-09-14 10:36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사진=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지현우는 꿈이 꺾여버린 김소은을 위로할 수 있을까.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이하 ‘연애는 귀찮지만..’)가 반환점을 돌았다. 2030 캐릭터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통해 로맨스의 설렘, 현실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극의 화자라고 할 수 있는 이나은(김소은 분) 캐릭터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뜨겁다.

프리랜서 교열가 이나은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소설가라는 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실에 아무리 치여도 꿈을 좇는 이나은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 것처럼 보였다. 한 출판사로부터 이나은의 소설을 출판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것. 그러나 이는 사기였다. 이나은은 꿈을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500만 원까지 잃고 말았다. 이나은의 꿈은 꺾였고, 그녀는 또 한번 차가운 현실 앞에 무너졌다.

이나은은 빗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차강우(지현우 분)는 이나은에게 다가가 그녀의 머리 위에 우산을 씌웠다. 그러나 이나은은 이 우산을 밀쳐버리고 말았다. 차강우의 위로마저 그녀에게 닿지 않은 ‘연애는 귀찮지만..’ 5회 엔딩은 TV 앞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6회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극중 정신과닥터인 차강우는 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진다. 장난꾸러기 소년 같지만 툭툭 내뱉는 그의 한마디는 듣는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위로를 건넨다. 앞서 이나은이 자신이 쓴 소설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받았을 때도, 소설가로 성공한 전 남자친구와 마주했을 때도 차강우가 곁에서 그녀를 위로해줬다.

뿐만 아니라 차강우 역시 솔직한 이나은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위로받고,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최고의 위로 장인 차강우가 좌절한 이나은을 어떻게 위로할지, 차강우의 위로로 이나은이 다시 떨치고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진은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만큼 주인공들의 거리도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특히 차강우와 이나은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 드라마의 중요 포인트인 ‘위로’와 ‘공감’이 로맨스와 함께 그려질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MBC에서 재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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