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CJ 비비고 고등어· 삼치구이 파는 이유는

입력 2020-09-14 16:53   수정 2020-09-14 17:18

이달부터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고등어구이'를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사원 프레시 매니저(옛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살 수 있게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HMR)을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비비고 브랜드의 국·탕·찌개류와 생선구이 제품 10종이다. 한국야쿠르트 자사몰 '하이프레시' 를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양사 간 협업은 '1등과 1등의 만남' 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한국야쿠르트는 전국에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두고 있는 방문판매 분야 1위 기업이다. 프레시 매니저는 도서벽지 산간과 울릉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막강한 방판 조직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야쿠르트 자사 제품 뿐 아니라 다른 식품기업의 브랜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는 1위 기업이다.

CJ는 자사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기 위해, 한국야쿠르트는 방판 조직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많은 양의 식료품을 한 번에 주문하기보다 소량의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야쿠르트도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생산하고 있지만 프레시메니저의 유통망 강화 차원에서 경쟁사 브랜드 제품도 취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새로운 메뉴를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기로 했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비비고와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내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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