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상영작 대폭 축소

입력 2020-09-14 17:01   수정 2020-09-15 00:29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당초 일정보다 2주 늦춘 다음달 21~30일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폐막식 등 야외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전체 상영 규모도 축소된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영화제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영작은 68개국 192편이 해운대 영화의전당 5개 상영관에서 단 1회씩 상영된다. 예년의 경우 300편 정도가 2~3회씩 상영됐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은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레드카펫과 리셉션, 파티, 각종 야외행사 등은 열리지 않는다.

개막작은 ‘7중주: 홍콩 이야기’다. 홍금보, 서극 등 유명 감독 7인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다. 삶의 동반자였던 ‘홍콩’이라는 공간과 그 역사에 바치는 ‘사랑 고백’이다. 폐막작은 일본 다무라 고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주요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상영한다. 중국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 복원판을 비롯해 일본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덴마크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서머 85’, 리투아니아 샤루나 스 바르타스 감독의 ‘황혼 속에서’ 등이다.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 시얼샤 로넌이 주연한 ‘암모나이트’, 배우 비고 모텐슨의 감독 데뷔작 ‘폴링’,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 등도 선보인다. 은퇴의 기로에 선 수영 선수 이야기인 ‘나디아, 나빌레라’, 스무 살의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열여섯 봄’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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