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오빠 사과, '범죄' 사실 덮어주겠다면서 받아내"

입력 2020-09-14 17:37   수정 2020-09-14 17:39



고 설리의 친구들을 저격했던 친 오빠 최모 씨가 돌연 친구들에게 사과문을 전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영 후 설리의 친구로 알려진 A 씨는 설리의 친모의 방송 중 인터뷰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맹비난했다. 특히 설리의 악플의 시작이 최자와의 연애에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긴 설리 어머니의 인터뷰에 대해 "그렇게 말해선 안됐다"면서 꼬집었다.

이에 설리의 친오빠 최 씨가 욕설을 섞어가며 A 씨를 맹비난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오빠라는 당신의 '범죄' 사실을 덮어주겠다는 이유로 받아낸 이 사과문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거짓을 유포하고, 방관하고, 심지어 있지도 않았던 사실들을 지어내서 친구들을 고통받게 했던 그 시간들을"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저희 중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치 않았다"며 "당신들이 거짓을 말해도, 진리(설리)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말들로 타인들에게 고통과 억울함을 던져놔도 우리는 묵묵히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걸 배신한 건 당신들의 무례함이었다"며 "그렇게 당신(어머니)께서 인터뷰할 지 몰랐고, 진리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당신만의' 입장을, 누구를 위한 말들이었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가족 분들이 인터뷰를 한다면 전 안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왜 그런 잔인한 거짓을 진술했나"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모욕적인 언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A 씨는 "저는 이제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도 살려야 겠다는 입장이 됐다"며 "더는 이렇게 친구들을 보낼 수 없다"면서 설리 유족들과 날을 세우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그 누구에게도 모욕적인 언사는 삼가해 달라"며 "앞으로 그런 말들이 계속된다면, 그냥 무시하는 선이 아니라 법적인 조취가 취해질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설리 오빠의 SNS 아이디를 함께 달면서 최 씨가 올린 사과문 때문에 작성한 글이라는 걸 확실히 했다.

한편 최 씨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동안 동생(설리)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어 온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고 전하면서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 왔떤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설리 오빠와 엄마 등 유족들과 설리 친구들의 갈등은 지난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이후 심화됐다.

설리의 친모가 방송에서 "설리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멀어졌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A 씨가 SNS에 ""설리가 인연을 끊은 건 가족 문제 때문인데, 왜 연애 때문에 그렇다고 하냐"고 발끈한 것.

A씨는 "진리(설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일한 돈을 엄마에게 모두 맡겼는데 모아둔 돈이 없다더라'라고 했다"면서 "진리 오빠 두 분 다 성인이지 않았나.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들은 무얼 하고 계셨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리는 소년소녀가장 마냥 온 가족을 부양하며 잠자코 있었다"고 가족들을 비판했다.

이어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 이상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후 최 씨는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알'(그것이 알고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XX들이 누구 허락을 맡고"라면서 "진짜 너희들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진실을 알게 된다면 무수한 사람들이 다칠 텐데"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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