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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확대 기회"…대한항공 목표가 '상승곡선'

입력 2020-09-15 17:25   수정 2020-09-16 01:10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항공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으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대한항공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15일 2.68% 오른 1만9150원에 장을 마쳤다. 월초에 비해 8.50%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5.05%)보다 상승폭이 크다. 증권사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이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지난달에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높인 건 코로나19 사태가 대한항공에는 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항공은 보유 화물기 수가 23대로, 아시아나항공(10대)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코로나19발(發) ‘춘궁기’를 버티는 데 필요한 현금 창출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수년 뒤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 대한항공은 경쟁자가 줄어든 혜택을 집중적으로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운행 비행기 수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방점을 둘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으로 가던 여객 수요의 상당 부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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