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혁신산업벨트 조성…청년 일자리 1만개 만들겠다"

입력 2020-09-15 17:47   수정 2020-09-16 01:02

“생태 정원도시 울산 중구에 굴뚝 없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산업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63·사진)은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화합한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정원·생태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일자리 1만여 개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구는 울산 전체 면적의 3.5%에 불과한 데다 4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 개발에 많은 제약이 있다. 박 구청장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도시 인근 장현동 일대에 31만㎡ 규모의 지식기반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 등 첨단 지식산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산업을 유치해 지역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400여 가구의 주거시설도 조성해 울산의 실리콘밸리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중구는 이를 기반으로 울주군의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중구의 테크노파크, 혁신도시, 장현산단으로 이어지는 혁신산업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혁신도시에는 동서발전, 에너지공단, 석유공사 등 초대형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며 “이들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중구를 지식·기술·서비스 산업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모바일을 통해 능숙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포노사피엔스’가 바로 청년들”이라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를 지원해 중구 르네상스의 동력원으로 삼겠다”고 했다. 성남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27.71㎡ 규모로 지난 7월 문을 연 청년 창업 디딤터가 대표적이다. 창업카페, 회의실은 물론 24시간 청년들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갖췄다.

그는 지난 7월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16개 시·군 자치단체를 대표해 전국 원전동맹회장에 취임했다. 박 구청장은 “전국 원전동맹 지자체들은 원전 소재 지역과 마찬가지로 원전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정부 지원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원자력 안전교부세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안목을 갖고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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