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19, 2022년 종식…글로벌 협업만이 살 길"

입력 2020-09-15 23:55   수정 2020-09-15 23:57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는 2022년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염증의 악영향을 해쳐나갈 방법으로는 글로벌 협업을 제시했다.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아내 멀린다와 함께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와 관련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임산부 및 유아 사망률부터 기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표들이 수십년간의 개선 끝에 다시 역행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25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생명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가져온 장기적인 손상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2년 이내에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은 우리가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해가 될 것이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에서 10월 말까지 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백신은 없을 것 같다"며 "만약 효험이 있다면 12월이나 1월에 적어도 2개 또는 3개의 백신이 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악영향은 글로벌 협업을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게이츠는 호소했다.

그는 텔레그래프에 "글로벌 위기에 (단일) 국가적 해법은 없다"면서 "모든 나라가 함께 협업해 팬데믹을 끝내고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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