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뿔났다…집회독려 문자 보도에 "경찰·언론 고발"

입력 2020-09-16 11:21   수정 2020-09-16 11:23


전광훈 목사(사진)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광복절집회 전 참가 독려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찰과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집회 참여 문자는 '교회 이름으로, 교회 번호로' 발송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자메시지에는 누가 보내는 메시지인지 적혀 있음에도 이를 쏙 빼놓고 '(교회) 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언론이 경찰 수사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문자메시지 발신 번호는)8·15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단체 중 한 곳이 평소에 사용해온 번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만이 아는 사실을 특정 언론사에 함부로 유출한 경찰은 특정 언론사와 함께 공범으로,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기밀 누설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방적 수사 정보 유출에도 똑같이 즉각 형사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여러 매체는 경찰이 사랑제일교회 등 압수수색을 통해 7월 초부터 광복절집회 당일까지 126만여명에게 총 1386만건의 집회 참가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낸 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교회 측이 약 126만명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총 11차례에 걸쳐 1300만건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교회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 4066명 중 1640명에게 집회 참석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어렵다"고 알린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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