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다녀온 청년께 죄송"…與 박용진은 육군병장 만기제대

입력 2020-09-16 15:03   수정 2020-09-16 15:27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청탁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육군 만기제대한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박 의원은 여당 내에서 추 장관 사태와 관련 처음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박 의원은 1997년 2월 부산 53사단 해안레이더 기지에서 육군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53사단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를 사령부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 사단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으로 구속된 뒤 현역으로 복무했다.

박 의원은 1994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뒤 같은 해 6월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연대파업을 지원하던 중 구속됐다. 박 의원은 100일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나서 군에 입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도 그들이 갖는 허탈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어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대해) 이것을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 온, 휴가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것이 불법 논란으로 자꾸 얘기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한 명백한 증거, 정황을 얘기해야지 대정부질문 내내 추 장관 관련해서만 얘기를 하니까 보는 입장에서도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불공정한 사례가 열려 있다고 봤으면 그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국방위원회에서도 국방부의 답을 듣고 제도 개선을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장관을 옹호하고 나서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군대를 다녀왔거나 자녀를 군에 보내봤으면 그런 말을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유면 누구나 전화로 휴가 연장 가능하다"고 말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수핵탈출증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카톡으로도 휴가 연장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6개월 방위로 군 복무를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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