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가장 잘 접히는 OLED 상용화

입력 2020-09-16 15:08   수정 2020-09-16 16:19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상용화에 성공했다. 곡률(R)값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어 디스플레이가 잘 접힌다. 1.4R은 반지름 1.4㎜ 원의 휘어진 정도를 의미한다.

이번에 상용화한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 패널이다. 2208x1768 해상도를 지원하고, 크기는 7.6인치다. 전작(6.2인치)보다 화면이 더 크다. 겉면을 투명폴리이미드가 아닌 초박막강화유리(UTG)로 덮은 것도 다른 점이다. 내구도가 더 높고, 화면이 보다 깨끗하게 보인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패널을 구부렸다가 펴게 되면 패널 앞은 쪼그라들고 뒤는 늘어나면서 구조가 변형된다. 곡률이 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진다. 잘 접히면서도 튼튼한 패널을 만드는 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이유다.

신제품은 기존 갤럭시Z플립 패널과 비교해 접히는 부분이 1.7배 늘어났다. 그만큼 패널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설계했다. 또, 기존 패널보다 강한 소재를 활용해 힘을 받아도 패널이 뒤틀리지 않도록 제조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20만회를 구부렸다 펴도 내구도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세대(5G) 통신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래 화면을 쳐다봐도 눈이 편하도록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춘 이유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완벽에 가깝게 접히는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해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렸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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