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 웃도는 원스토어…내년 'IPO 大魚' 뜬다

입력 2020-09-16 17:26   수정 2020-09-17 02:33

SK텔레콤 계열사 원스토어의 상장 주관사에 NH투자증권과 KB증권, SK증권이 선정됐다. 원스토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토종 앱 장터로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와 함께 SK그룹의 상장 대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원스토어 매출은 2018년 1103억원에서 지난해 1351억원으로 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2016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게임 앱 매출이 전년보다 약 40% 늘어난 덕분이다. 국내 유일의 토종 앱스토어인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주축으로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합작해 만들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과 e북, 웹툰, 커머스, 음악, VOD 등 각종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5000만 명에 이른다. 월 접속자 수는 1900만 명이며 연간 7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네이버의 지분율은 27.7%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합류한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은 19.6%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5000억원대였다.

이번에 증권사들이 주관사 입찰 때 제시한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1조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의 특성상 올해 흑자 전환한 이후부터 빠른 속도의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건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과 어떻게 경쟁하느냐다. 회사 측은 대형 게임 앱을 유치해 2022년까지 국내 게임 앱 결제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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