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단톡방서 해방?…'업무용 카톡' 나오자마자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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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7 09:10   수정 2020-09-17 09:53

회사 단톡방서 해방?…'업무용 카톡' 나오자마자 써봤습니다

낮에도 카톡, 밤에도 카톡, 휴일에도 카톡…?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비대면' 업무가 늘면서 직장인들은 이른바 '카톡(카카오톡)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증가하자 많은 직장인들이 카톡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트렌트를 반영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업무와 일상을 분리하는 '카카오워크'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모바일·PC용 카카오워크 설치…'복구키 저장'은 필수!
'귀가 솔깃'해진 기자는 이날 직접 '업무용 카톡'을 써봤다. 먼저 카카오워크는 별도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을 각각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앱을 구동시키고 이름과 회사명, 이메일 등을 입력하자 '복구키' 화면이 나왔다. 휴대폰 단말기 교체시 복구키를 입력하면 이전 데이터가 남아있는 계정에 재접속이 가능하다. 복구키를 잊어버리면 이전 데이터는 삭제된다.

TV·쇼핑 없애고 '근태관리·전자결재' 기능 추가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과 똑같이 총 4개 탭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탭 최상단에는 계정 주인이, 하단에는 해당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동료들이 보인다. 다만 전체 멤버는 '전체 멤버 보기'를 통해 볼 수 있고, 별도로 즐겨찾기에 추가한 동료들만 화면에 나타났다. 업무용 카톡인 만큼, 모든 멤버를 봐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팀내 동료들만 노출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직도는 카카오워크 첫번째 탭 우측 상단 아이콘을 누르면 보였다.

광고 없애고 '할 일' 목록 최상단 배치…업무 환경 최적화
핵심인 '채팅' 기능을 살펴봤다. 카카오워크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채팅창 최상단에 '할 일' 목록이 보이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특정 업무 목록을 눌러 업무 종료 처리를 하면 목록에서 사라진다. 카카오톡에는 없는 기능인데, 해야 할 업무를 빼먹지 않고 체크할 수 있도록 추가한 기능 같았다.

또 카카오워크에는 카카오톡 채팅창 상하단에 위치한 광고 배너가 없었다. 카카오톡과 비슷한 점으로는 탭 오른쪽 상단에 기존 카카오톡에서 볼 수 있는 채팅방 만들기, 멤버·대화 내용 검색 기능 등이 있었다. 다만 음악 감상이 가능한 멜론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음악' 모양의 아이콘은 없었다.


'업무용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보니 카카오톡처럼 사진과 문서 등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파일 보내기'와 '멘션 기능'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상사가 지시하고 업무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 회사 시스템을 고려해 메시지 입력란에 바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판단된다. 멘션은 다수의 참여자가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동시다발적인 대화가 섞이지 않도록 해줬다.

기존 카카오톡에 있는 △선물하기 △그룹콜 △라이브톡 △송금 △뮤직 △캘린더 △지도 △캡처 △음성메시지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은 없었다. 업무 수행시 크게 필요 없다고 여겨지는 기능은 모조리 없앤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에서는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 탭'을 눌러야 한다.

채팅창 '메시지 삭제' 불가…메시지에 이모지 스티커도 사용 가능
카카오톡과 달리 '메시지 삭제' 기능은 없다. 카카오워크 내 메시지 풍선을 길게 누르면 '할 일 추가'를 제외하고는 기존 카카오톡과 거의 유사하게 △공지 △복사 △답장 △전달 △나에게 전달 등 기능을 제공했지만, 결정적으로 '삭제' 기능이 없었다.

카카오톡과 달리 상대방의 메시지에 각종 이모티콘으로 응답할 수 있는 '이모지' 스티커 기능은 차별점으로 다가왔다. 각종 아이디어에 대한 동료들의 찬·반 의견을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에서 구입한 상품 그대로 이용이 가능했다.

카카오워크 '/캐스퍼' 검색결과 단순…화상회의 2초 만에 가능
카카오워크와 카카오톡의 또 다른점은 검색 기능이다. 카카오워크는 채팅시 궁금한 사항을 검색해주는 인공지능(AI) 도우미 '캐스퍼'를 탑재했다. 카카오톡 샵(#) 검색 기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아직 날씨나 주가 등 기본 검색 기능만 제공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뉴스 검색은 제공이 안됐다.

사용 방법도 번거로운 편. 카카오 샵 검색은 한번 누르고 난 뒤, 바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결과가 나타나는데, 캐스퍼는 먼저 '/캐스퍼'라고 입력한 뒤 키워드를 입력해야 해 손이 한 번 더 갔다. 향후 음성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화상회의 기능은 PC 버전에서만 가능했다. PC 버전 메시지 입력칸 하단에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곧바로 카카오워크 홈페이지로 연결되면서 팀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화상회의 URL이 제공됐다. 마이크와 영상기능을 사용할지 취사선택이 가능해 사생활 노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퇴근 후에도 전자결재 확인?…상신여부 실시간 확인 가능
세번째 탭은 근태관리와 전자결재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관리자가 별도의 설정을 하면 회사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별도의 연동 과정이 필요하다. 이 두 기능 만큼은 무료 제공 버전에서 마음껏 이용 가능하다.


근태관리는 이름과 메일, 인증코드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사용 가능했다. 현재 서비스 준비 중이라 근태입력은 못했다. 전자결재 아이콘을 누르자, 전자결재 페이지로 이동됐다. 왼쪽 상단 탭을 누르자, 직접 휴대폰에서 상신한 문서, 결재전 문서, 반려된 문서 등 열람이 가능했다. 휴가원이나 각종 경비 등을 전자결재로 작성한 뒤 상사가 그때 그때 승인하는 등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림 받는 '봇(BOT)' 기능이 보였다. 수시로 전자결재를 해야하는 상사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기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나를 멘션하면 휴가중에도 알림…'카톡 홍수' 못 벗어날까
마지막 탭에는 △공지사항 △보안 △알림 설정 △보전정보 △고객센터 △관리자 서비스 등 공지와 설정 등 간단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었다. 카카오톡과 달리 '근무시간 외 알림 받지 않기' 기능이 눈에 띄었다. 퇴근 시간 이후부터 출근 전, 휴가 중일때는 메시지 알림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나를 멘션한 메시지 또는 나에게 답장한 메시지는 설정과 관계 없이 알림이 울린다. 내가 쉬고 있을 때도 나와 관련된 업무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에서는 '답장 메시지 알림', '멘션 알림' 기능을 꺼둘 수 있지만, 카카오워크에서는 설정과 관계 없이 알림이 전송된다는 설명이 보였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톡의 음악감상, 쇼핑, 선물하기, 게임 등 업무 외적으로 여겨지는 콘텐츠를 차단하고 실시간 화상회의와 세밀한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서비스로 판단된다. 범용성을 고려해 카카오톡과 크게 다르게 만들지 않아 적응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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