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관' 김한정 "다주택 자금 출처 설명 못하는 김홍걸, 결단하라"

입력 2020-09-18 10:57   수정 2020-09-18 11:24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 대상 1호가 된 같은 당 김홍걸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의 실망과 원망이 곤혹스럽다"며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주택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홍걸 의원에게 사실상 의원직 사임을 비롯한 거취를 정할 것을 촉구한 셈이다.

김한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임기 말, 사업가 최모씨가 대통령 3남에 돈을 대고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고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하셨다"며 "홍걸씨는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한정 의원은 "바로 돌아와 보고드렸을 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며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강남 아파트 두 채를 비롯한 3주택을 보유했다. 논란이 일자 이 중 한 채를 아들에게 증여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주택 구입 자금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김한정 의원은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의 실망과 원망"이라며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 김홍걸 의원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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